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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혁신 성과를 한자리에서 만나다
‘삼양 이노베이션 R&D 페어 2025’ 

삼양그룹이 지난 11월 5일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삼양 이노베이션 R&D 페어(Samyang Innovation R&D Fair, 이하 SIRF)’를 개최했다. 한 해 동안의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연구원들을 격려하는 ‘SIRF’는 2012년에 시작되어 2025년 14회를 맞았다. 최우수 과제에 이름을 올린 의약바이오연구소의 ‘생분해성 고분자 필러 개발’과 우수 과제로 선정된 식품연구소의 ‘상쾌환 부스터·부스터 제로 개발 및 숙취해소 실증제 대응’을 중심으로 ‘SIRF 2025’의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실     사진 그린비 스튜디오


R&D 추진 방향 공유…7개 연구소, 9개 테마 전시


CTO의 R&D 추진 방향 발표와 각 연구소장의 연구 현황 보고로 행사의 문을 연 ‘SIRF 2025’에서는 화학, 식품, 의약바이오, 바이오융합 등 7개 연구소가 친환경 모빌리티,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 유전자 전달체 기술 등 총 9개 주요 테마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 연구 과제에 대한 연구개발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김윤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삼양이 나아가야 할 전략적 방향과 R&D 혁신의 중요성을 전했으며, 특히 AI 시대에 맞춘 경쟁력 확보를 당부했다.  


“올해는 창립 101주년으로 새로운 100년 역사의 초석을 다져야 하는 중요한 분기점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우수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탄탄한 R&D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야 삼양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R&D 혁신을 위해 ▲차별화된 R&D를 통한 신기술 발굴 및 기존 사업 일류화 ▲AI 트랜스포메이션과 기술 융복합을 통한 혁신 실현 ▲Purpose 체계 내재화를 통한 변화에 동참해 주시길 바랍니다. 특히 최근 AI 기술 급성장에 따라 업무를 넘어 AI 시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변화에 나서주길 바랍니다.” 


최우수 과제, 생분해성 고분자 필러 ‘라풀렌’ 개발


삼양의 생분해성 봉합사(수술 부위나 상처 봉합에 사용되는 녹는 실)에 적용된 ‘생분해성 고분자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라풀렌은 의료용 소재 기술을 미용·성형 영역으로 확장한 사례다. 라풀렌은 대중적인 필러로서 즉각적 효과가 있지만 유지 기간이 짧은 HA(히알루론산) 필러와 지속 기간은 길지만 효과 발현이 비교적 느린 기존 PCL(폴리카프로락톤) 필러의 장점을 통합하고 부작용은 줄인 프리미엄 PCL 필러로, 의약바이오연구소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PCL 기반 다공성 미립구 필러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필러의 한계를 극복한 라풀렌


해당 기술은 생분해성 고분자 물질인 PCL 입자 안에 미세한 구멍을 만들어 기존 필러 제품 대비 빠른 효과 발현을 돕고 뭉침 부작용을 줄이는 한편, PCL 성분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2년간 효과가 유지되도록 하는 고급 필러 기술이다. 머리카락 굵기의 3분의 1 수준인 PCL 입자 내부에 균일한 구멍을 형성해 동일 중량의 기존 필러 대비 더 많고 분산안정성도 높은 입자를 구현했기에 가능했다. 2022년 당시 라풀렌은 국제학술지(더마톨로직 테라피)에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가 게재되며 그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라풀렌은 일본, 인도네시아, 코스타리카 등 해외로 수출되고 있으며,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우수 과제, 상쾌환 부스터·부스터 제로 개발 및 실증제 대응


식품연구소는 상쾌환 브랜드의 확장을 위한 음료 제형(상쾌환 부스터·부스터 제로) 개발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숙취 해소 실증제(2025년부터 인체적용연구를 통해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제품에는 ‘숙취 해소’라는 문구 사용을 금지하는 제도)에 대한 대응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우수 과제로 선정됐다. 음료 제형인 상쾌환 부스터·부스터 제로 개발 과정의 핵심 과제는 제품의 원료인 효모추출물 특유의 쓴맛과 냄새를 줄이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최적화된 맛과 향미를 배합하고 제조하는 ‘포뮬레이션 기술’을 적용했으며, ‘효능 성분 안정성 최적화 기술’을 통해 효모추출물 안에 포함된 숙취 해소 효능 성분인 글루타치온(Glutathione)의 효능 또한 높였다. 특히 국내 최초 제로 칼로리 숙취해소 음료인 ‘상쾌환 부스터 제로’는 삼양의 알룰로스 원료를 기반으로 해 ‘상쾌환 부스터’와 동일한 감미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제로 칼로리까지 구현했다.   


상쾌환의 숙취 해소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숙취 해소 실증제 대응 관련 인체적용시험은 2023년 6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약 1년 4개월간 진행됐다. 끊임없는 노력 끝에 관련 연구 결과는 2024년 유명 국제학술지에 두 차례 게재됐고, 이와 같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실증제 대응 또한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상쾌환의 숙취 효능 입증에 사용된 효모추출물은 하나로 명확하게 정의된 단일 성분이기 때문에 이 성분만 포함한다면 추후 다양한 맛·제형·형태로 제품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상쾌환은 다양한 라인업 및 글로벌 시장 확장을 앞으로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SIRF 2025’는 숙취 해소 제품과 프리미엄 미용·성형 필러까지, 생활과 밀접한 영역에서 활약 중이 삼양의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삼양그룹은 앞으로도 ‘관행에 안주하지 않는 새로운 시각과 탐구’,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을 포함한 Purpose 체계를 기반으로 연구·개발 혁신을 지속하며 생활의 잠재력을 깨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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