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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 

일본 5대 향료기업 ‘소다 아로마틱’ 인수

삼양그룹이 일본 5대 향료 기업 중 하나인 ‘소다 아로마틱(Soda Aromatic)’을 인수하며 글로벌 스페셜티 사업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이번 인수는 기존의 식품소재를 넘어 ‘향’까지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편집실

SDC를 방문한 소다 아로마틱 대표 임직원들의 모습
SDC를 방문한 소다 아로마틱 대표 임직원들의 모습

인수합병을 앞두고 현장 교류로 협력 첫걸음 

이번 인수합병은 삼양사 일본법인이 도레이와 미쓰이물산이 보유하고 있던 소다 아로마틱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양사는 7월 초 인수 관련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본격적인 인수합병에 앞서 소다 아로마틱 대표 임직원 7명은 지난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한국을 방문해 삼양그룹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대표단은 SDC를 비롯해 최신식 냉동생지 생산시설을 갖춘 삼양사 인천2공장을 방문해 연구·영업·생산 전반의 역량을 직접 확인하면서 양사의 기술력과 사업 구조를 공유했다. 해당 일정은 한·일 양사가 사업 및 R&D 방향을 공유하며 향후의 협업 기반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 사흘간의 밀도 높은 교류를 통해 양사는 글로벌 향료·향장 시장에서 함께 그려갈 시너지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영업·R&D 전반에 걸친 협력 또한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맛에서 향까지’…토탈 솔루션 기업으로의 확장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향료·향장 전문기업인 소다 아로마틱은 

▲식품의 향과 풍미를 구현하는 ‘향료(Flavor)’ ▲향수, 화장품 등에 쓰이는 ‘향장(Fragrance)’ ▲향료와 향장의 핵심 원료인 ‘락톤(Lactone)’ 등 아로마케미컬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특히 유제품, 차(茶), 커피에 쓰이는 향료 부문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해 일본 5대 향료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삼양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당류 저감, 식이섬유, 당알코올 등 기능성 식품소재 분야를 넘어 향료·향장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 양사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연구개발과 기술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맛과 식감뿐 아니라 향까지 설계하는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소다 아로마틱의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존 기능성 식품소재 사업과의 시너지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삼양사 인천2공장을 방문한 소다 아로마틱 대표 임직원들의 모습
삼양사 인천2공장을 방문한 소다 아로마틱 대표 임직원들의 모습

글로벌 확장 전략 속 이례적 성과…M&A로 해외 거점 확보

이번 사례는 삼양그룹의 첫 일본 기업 인수이자, 식품사업에서 M&A를 통해 해외 거점을 확보한 첫 사례다. M&A 분석 업체 머저마켓(Mergermarket)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한국 기업의 글로벌 투자 건수는 약 1만 3,000건에 달했지만, 일본 기업 대상 투자는 100건 이하로 전체의 1%에도 미치지 않는다. 이처럼 내수 중심의 M&A 시장 구조와 외국계 자본에 대한 높은 진입 장벽을 고려할 때, 국내 기업의 일본 기업 인수는 매우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2023년의 스페셜티 케미컬 소재 기업 ‘버든트(Verdant)’ 인수에 이어, 지난해 글로벌 특수 화학기업 루브리졸(Lubrizol)의 제조·R&D 사업장 ‘루브리졸 엘멘도르프(Elmendorf)’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스페셜티 사업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삼양그룹은 이번 소다 아로마틱 인수를 통해 스페셜티 중심의 성장 전략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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