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중기의 화려했던 기록…
500만 달러 수출 기록, 기계 국산화까지
부천시 소사본동 134번지. 소사공단에서 마지막까지 운영됐던 공장이 오늘의 주인공, ‘삼양중기’다. 경인국도 주변의 기업 중 기계주물, 프레스, 제지, 롤 등의 분야에서 크게 활약한 삼양중기는 신문, 과자, 펄프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내는 산업용 기계들을 직접 만들었다. 2018년,
운영을 멈추고 2023년에 철거되기까지 소사공단을 굳건히 지켜온
기업이다.
삼양중기의 전신은 재일교포 서상록 회장이 설립한 이천물산이다. 정부가 중화 학공업을 육성하기 시작하자 삼양은 1977년 경인공업 지역에서 빠르게 성장하던 이천중기를 인수했다. 수출을 다변화하고 기계의 국산화에도 힘썼던 삼양중기는 1990년대 초반에는 5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할 정도로 발전했으며, 까다롭기로 유명한 제지기계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해 제지기계 분야에서 국내 최고 공급업체로 발돋움했다. 이뿐만 아니라 1998년 4월에는 자동차 대형부품 성형 프레스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했다. 이와 함께 한 해 앞서 획득한 프레스 전 기종에 대한 CE마크*로 삼양중기는 자동차 대형부품용 프레스의 유럽시장 시장 진출에도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었다.
*CE마크 : 유럽연합의 통합 규격 인증 마크